언리얼에서 뽑은 영상을 편집 툴에 넣으면 색이 달라지는 이유

언리얼 뷰포트에서 본 색과 애프터이펙트에 올린 색이 다릅니다. 대개 어둡고 채도가 빠져 보입니다. 다시 언리얼로 돌아가 색을 맞추면 이번에는 뷰포트가 이상해집니다.

색공간이 어긋난 것입니다.

맞출 곳은 세 군데입니다. 언리얼의 OCIO 설정, 편집 툴의 색 관리 설정, 그리고 출력 포맷입니다. 셋이 같은 기준을 가리켜야 색이 유지됩니다.

같은 장면이 두 모니터에서 다른 색으로 보이는 비교 장면
AI로 제작한 설명용 이미지이며 실제 측정 화면이 아닙니다.

같은 픽셀값도 색공간에 따라 다르게 해석됩니다

영상 파일에는 숫자만 들어 있습니다. 그 숫자를 어떤 색으로 볼지는 색공간이 정합니다. 언리얼이 한 기준으로 내보내고 편집 툴이 다른 기준으로 읽으면 색이 달라집니다. 파일이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해결도 색보정이 아니라 기준을 맞추는 쪽입니다. 눈으로 맞추기 시작하면 컷마다 값이 달라집니다.

언리얼 쪽 색공간을 먼저 정합니다

시퀀스를 내보낼 때 OCIO 설정을 씁니다. 두 가지 조합이 무난합니다. 하나는 Render 계열의 ACEScg입니다. 다른 하나는 Utility 계열의 Linear Rec709입니다.

어느 쪽이 맞다고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최종 납품 규격과 편집 툴 설정에 따라 갈립니다. 두 가지를 짧게 뽑아 비교해 보고 고르는 편이 확실합니다.

비교할 때는 같은 컷을 씁니다. 밝은 구간과 어두운 구간이 함께 들어 있는 컷이면 차이가 잘 드러납니다.

편집 툴에서도 같은 기준을 넣어야 합니다

언리얼에서 ACEScg로 내보냈다면 애프터이펙트에서도 같은 색공간으로 읽어야 합니다. 프로젝트 설정에서 색 관리 항목을 맞춥니다. 한쪽만 설정하면 오히려 더 어긋납니다.

다빈치 리졸브를 쓴다면 컬러 매니지먼트 설정에서 입력 색공간을 지정합니다. 툴마다 이름이 달라 헷갈리기 쉽습니다. 내보낸 쪽과 읽는 쪽이 같은 기준을 가리키는지만 확인하면 됩니다.

한번 정했으면 프로젝트 안에서는 바꾸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중간에 기준을 바꾸면 앞서 뽑아둔 컷과 색이 어긋납니다.

눈으로 맞추다 컷마다 색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색이 어긋나면 일단 편집 툴에서 채도와 밝기를 올려 맞추는 방식을 자주 봅니다. 한 컷은 맞습니다. 그런데 다음 컷에서 다시 어긋납니다. 밝은 씬과 어두운 씬의 보정값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스무 컷을 그렇게 맞추면 전체가 들쭉날쭉해집니다. 기준을 먼저 맞추고 그다음에 보정하는 순서가 맞습니다.

기준이 맞은 상태에서 하는 보정은 연출입니다. 기준이 어긋난 상태에서 하는 보정은 복구 작업입니다. 두 가지는 들어가는 시간이 다릅니다.

색보정 작업대에서 최종 영상 결과를 점검하는 장면

출력 포맷도 색에 영향을 줍니다

8비트로 내보내면 계조가 뭉개집니다. 하늘이나 그러데이션 구간에서 띠가 보입니다. 색보정을 거칠 소재라면 더 그렇습니다.

무비 렌더 큐에서 Apple ProRes 12비트로 내보내면 여유가 생깁니다. 이미지 시퀀스로 EXR을 쓰는 방법도 있습니다. 용량은 커지지만 후반 작업에서 버틸 수 있습니다.

색보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납품할 소재라면 여기까지 갈 필요는 없습니다. 계조가 뭉개지는 것은 보정에서 값을 크게 움직일 때 드러나는 문제입니다.

모니터에 측색기를 부착해 색상을 점검하는 장면
AI로 제작한 설명용 이미지이며 실제 측정 화면이 아닙니다.

모니터 자체가 원인일 때도 있습니다

두 프로그램이 같은 설정인데도 달라 보인다면 모니터 프로파일을 확인해 보세요. 캘리브레이션이 안 된 모니터에서는 어느 쪽이 맞는지 판단할 기준이 없습니다. 색을 계속 고쳐도 정답에 가까워지는지 알 수 없습니다. 이 부분은 장비 환경에 따라 편차가 커서 일률적으로 말하기 어렵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ACEScg와 Rec709 중 뭘 골라야 하나요?

후반 보정을 많이 한다면 ACEScg가 여유가 있습니다. 바로 납품한다면 Rec709가 단순합니다. 두 가지를 짧게 뽑아 비교한 뒤 정하는 편이 확실합니다.

Q2. OCIO 설정 없이 그냥 뽑으면 안 되나요?

됩니다. 다만 편집 툴에서 색이 달라져도 왜 그런지 추적할 기준이 없어집니다. 눈으로 맞추는 작업으로 되돌아가게 됩니다.

Q3. 유튜브에 올리면 또 색이 달라집니다.

플랫폼이 다시 인코딩하면서 생기는 변화입니다. 업로드 전 규격을 플랫폼 권장값에 맞추는 편이 낫습니다. 이 단계는 언리얼과 편집 툴의 기준을 맞춘 다음에 볼 문제입니다.

발행 · 빅픽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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